땃두릅나무 효능(면역력, 항염, 항암, 관절염, 콜레스테롤, 항산화, 항알레르기, 피로해소, 혈관건강 등)과 먹는 방법
땃두릅나무 – 산속에서 전해 내려온 작은 보물(천삼)
땃두릅나무는 흔히 ‘땃두릅’ 또는 ‘산두릅’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땃두릅나무는 2~3m 높이 정도로 자라며 나무의 껍질은 회색 기운이 감도는 황갈색이다.
원줄기는 거의 갈라지지 않고 직립하며 바늘 모양의 긴 가시가 있다. 오래 묵을수록 줄기 아랫면의 가시는 자연 탈락하여 가시가 없어진다.
땃두릅나무의 잎은 어긋나고 둥근 손바닥 모양이며 20~30cm 이상으로 넓고 5~6 가닥으로 얕게 갈라져 있다.
가장자리에 톱니와 가시털이 있고 잎맥에도 가시털이 있다.

뿌리줄기는 가늘고 긴 막대모양이고 옆으로 길게 2m 정도까지 뻗으며 껍질이 두껍고 향기를 발산한다.
땃두릅나무를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에서 자란다 하여 '천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선삼, 자인삼, 곰두릅나무, 멧나무, 가시 달린 인삼나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덤불 같은 나무지만, 약리적 성분이 풍부해 예부터 민간요법에서 활용돼 왔다. 특히 뿌리와 줄기, 잎, 어린순에 유효 성분이 있어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쓰인다.
주로 건조된 뿌리와 줄기를 약용하는데 특히 뿌리줄기는 인삼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땃두릅나무의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은 없다.
한방에서는 강장약으로 사용했으며 열을 내리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능에 사용했다.
땃두릅나무 주성분 분석
1. 사포닌(Saponin)
땃두릅나무의 핵심 성분은 단연 사포닌이다.
사포닌은 땃두릅나무의 뿌리와 줄기에 풍부하며 면역력 강화와 항염 효과, 피로 해소 등에 핵심 역할을 한다.
- 면역 조절 작용 : T세포, NK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면역 과잉반응(예: 자가면역)이나 저하된 면역 상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 항암 가능성 : 사포닌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 일부 실험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간암과 위암 관련 연구에서 희망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 콜레스테롤 저하 : 간 내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폴리페놀(Polyphenols)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 성분으로 땃두릅나무의 잎과 줄기에 풍부하다.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활성산소 제거 : 노화, 만성 염증, 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ROS)를 중화시킨다.
- 혈관 보호 작용 : 폴리페놀은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보호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기여한다.

3. 루틴(Rutin)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땃두릅나무의 어린순에서 발견된다.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 혈관 탄력 강화 : 정맥류나 모세혈관 약화 증상이 있는 경우 특히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 항알레르기 작용 :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기여한다.
4. 비타민과 무기질
비타민 A, C, 칼슘, 철분 등이 골고루 포함돼 있어 미량영양소 보충제로도 적합하다.
- 비타민 C :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다.
- 칼슘과 철분 : 뼈 건강,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땃두릅나무 먹는 방법
- 어린순 나물 : 봄철에 나는 어린순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사포닌과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 차나 탕약 : 말린 뿌리나 줄기를 끓여서 차로 마시면 항염, 피로 해소에 좋다.
- 건조 분말 : 뿌리를 말려 분말로 만들어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면 장 내 환경 개선에 도움 된다.

뿌리(근, 根)의 활용
① 달여서 먹는 법 (탕약)
- 재료: 건조한 땃두릅나무뿌리 10~15g
- 방법: 물 1리터에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 후 마신다.
- 효능: 관절염, 신경통, 위장 기능 개선, 피로 해소 등에 사용
☑ 민간에서는 이 방법이 가장 널리 쓰이며, 인삼 달이듯 정성껏 끓인다.
② 뿌리차로 복용
건조한 뿌리를 덖어서 보관하고 1회 5~8g 정도를 물에 넣고 차처럼 마신다.
향이 인삼처럼 은은하고 오래 우릴수록 쌉싸름한 맛이 난다.
③ 분말 또는 환 형태
건조한 뿌리를 곱게 갈아 하루 1~2g씩 복용한다.
꿀이나 물에 섞어서 먹기도 한다.
장기 복용보다는 2~4주 단위로 휴지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잎과 어린순
① 나물로 데쳐서 무침
- 봄철 어린순(5월 초 이전)을 채취해 살짝 데친 후, 나물처럼 무쳐 먹음
- 맛 : 두릅과 비슷하지만 더 진하고 쌉쌀함이 있음
- 요리 팁 : 된장, 참기름, 마늘과 잘 어울림
② 튀김 요리
잎이나 순을 튀김옷 입혀서 부침 또는 튀김으로 섭취한다.
씁쓸한 맛이 튀김으로 중화되어 향긋함이 살아난다.
땃두릅나무 담금주(약술)
<만들기>
- 재료: 깨끗이 씻은 뿌리 100g + 소주 또는 담금주 1리터
- 방법: 밀봉 용기에 넣고 서늘한 곳에 2~3개월 숙성
- 복용: 하루 1잔 (30ml 이하), 식후 또는 자기 전
- 효능: 기력 회복, 관절·허리 통증 완화, 혈액순환 촉진
☑ 50도 이상 고도주의 경우, 약성이 잘 우러남. 오래 숙성할수록 향이 좋아짐.
생즙 형태
땃두릅나무뿌리를 강판에 갈거나 믹서로 즙 내어 마신다.
- 양은 하루 12스푼(1020ml) 정도로 적게
- 물, 꿀, 사과즙 등과 희석해서 복용 가능
☑ 생즙은 강한 약성이 있으므로 빈속에 복용 금지
<주의사항>
- 과다 섭취 주의: 사포닌은 일정량 이상 섭취 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2~3g 이하의 건조 분말 섭취가 권장된다.
- 임산부나 어린이는 전문가 상담 필요: 호르몬 조절 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