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을 대표하는 취나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국화과 채소이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싹을 틔운 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예부터 봄나물이 몸에 좋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4~5월까지가 제철인 취나물은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취나물은 '동풍채'라는 본초명을 가지고 있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는 곳에서 자라는 나물이라는 뜻에 '동풍채'라는 약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봄에 가장 맛있는 취나물은 길한 음식으로 여겨져 정월대보름 아침에 오곡밥을 쌈으로 싸 먹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귀한 나물이었다. 취나물은 '산나물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 맛은 달고 성질은 냉하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과 인후를 좋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