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상들은 향기요법으로 완숙된 노란 탱자를 실내 공간에 두었다. 탱자의 향기 성분은 강한 항균 및 항진균 작용을 하며 폐 기능을 강화해 준다. 탱자나무의 억센 가시는 고동을 빼먹을 때 사용하기도 하고 울타리로 이용되기도 했다. 탱자의 미성숙한 열매를 지실(枳實)이라고 하고 익은 열매를 지각(枳殼)이라고 한다. 둘 다 기운을 돌려주는 효능은 비슷한데 지각은 약성이 완만한 반면에 지실은 약성이 매우 강하다. 약효를 빨리 보려면 지실을 사용하지만 기운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은 지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실은 성질 찬 편이고 독성은 없다. 지실에는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및 유기질이 풍부하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탱자 열매는 피부병(여드름,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지실의 껍질은 기침에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