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골에 가면 장독대 주변에 상추가 심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텃밭이 따로 있었지만 왜 장독대 주변에 상추를 심어놓았을까 의문은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상추의 놀라운 효능을 알게 되면서 옛 어른들의 지혜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장독대 주변에 상추를 심은 것은 장독대 주변에 뱀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뱀은 허물을 벗기 위해서는 염분이 필요한데 장독대에 담가둔 된장, 간장 등의 염분이 땅으로 스며들어 장을 뜨러 가면 장독대 앞에 뱀이 자리 잡고 있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상추를 꺾어보면 하얀색 물질이 나오는데 이 물질은 뱀과 상극이다. 이 물질은 뱀의 눈을 멀게 하여 더 이상 오지 못하게 한다.
과연 이 하얀색 물질은 무엇일까?
하얀색 액체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식물 영양소이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일찍이 상추의 신경안정, 진통효과를 발견하고 실제로 수술 후 환자에게 상추를 먹이고 수술했다는 기록이 있다.
상추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졸음이 올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졸음이 잠시 오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는 오히려 머리가 맑아져 총명해진다.
머리에 열이 많아 생긴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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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의 효능
1. 화병,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상추는 스트레스와 한국인에게만 생긴다는 화병에 좋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상추는 가슴에 뭉쳐진 화를 풀어주고 막힌 경락을 뚫어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또한 락투카리움의 신경안정, 진정효과 때문으로 볼 수 있으며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상추를 먹었다고 바로 잠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락투카리움 성분은 사실 야생에서 자란 상추에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개량을 거듭한 상추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전남농업기술원에서 8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상추 품종 '흑하랑'은 기존의 상추에 부족한 락투카리움 성분이 무려 124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
개량 상추 '흑하랑'은 현대인의 극심한 스트레스, 불면증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2. 뼈 건강
뼈건강하면 멸치, 우유를 떠 올리게 된다. 하지만 상추 10장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20%에 해당하는 칼슘이 있다. 이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상추 5장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을 모두 채울 만큼의 비타민K가 있다.
비타민K가 뼈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유는?
3. 혈관 건강
상추는 혈전을 제거하고 혈액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준다.
상추에는 100g당 오메가 3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이 218mg으로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다.
<출처 :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알파리놀렌산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20%나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 기타 효능
이 외의 상추 효능에는 눈건강에 좋은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다.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상추와 같은 녹색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근육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호주의 에디트코완대학교의 연구결과도 있다.
상추는 수분함량이 높고 수용성식이섬유와 불용성식이섬유가 약 1:1 비율로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어 변비에 효과가 있었다는 후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 상추 보관방법과 먹는 방법
상추를 약 2분 정도만 물에 담아 1차적으로 불순물을 제거한 후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대부분의 농약성분은 제거된다.
상추는 다른 야채와 다르게 손으로 찢든 가위로 자르든 찢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추는 찢어지면 그 부분을 재생하기 위해 상추가 스스로 영양소를 만들어 좋은 영양소가 무려 200%나 증가한다.
찢어 놓은 상추는 이틀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상추를 대부분 생으로 섭취하지만 끓는 물에 5초 이내로 살짝 데쳐서 들기름과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마늘을 살짝만 넣고 무침으로 먹어도 아주 좋다.
특히 감자와 상추를 함께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감자의 트립토판 성분과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이 만나 수면에 도움을 준다. 된장국에 감자와 상추를 넣거나 감잣국과 상추를 함께 먹으면 좋다.
◈ 상추의 기생충 논란 종식
2001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우리나라를 토양매개성 기생충 박멸국가로 선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채소나 과일에서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 인분을 비료로 사용했던 시기에 있었던 일이고 위생이 발달하지 못한 시기의 이야기이다.
최근에 상추의 기생충 관련 특정 영상을 보고 많은 오해가 있는 듯하다.
그것은 기생충이 아니라 상추의 미생물이며 섭취해도 무방하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먹으면 되는데 그래도 찝찝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1년에 한두 번씩 구충제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 상추의 부작용
1. 상추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거나 배탈이 자주 나는 사람이 과다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몸이 찬 사람은 상추를 살짝 데쳐서 먹으면 좋다.
2. 상추에 풍부한 비타민K 성분은 혈액응고억제 약물인 와파린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상추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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